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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드디어 궤도에 오른 걸까. 롯데 자이언츠가 바닥을 박차고 뛰어올랐다.
특히 5월 성적만 보면 10승1무6패로, 두산 베어스(13승2무4패)에 이어 10개 구단 중 전체 2위다. 무엇보다 윌커슨이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윌커슨-반즈-박세웅의 1~3선발의 위압감이 막강해졌다. KIA는 현재 리그 선두팀이지만, KIA가 5선발 윤영철, 대체선발 김사윤 등이 출전한 것과 달리 롯데는 1~3선발이 차례로 출전, KIA 타선을 압도했다.
경기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도 이 점을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1위, 2위팀 할 거 없이 우린 한경기 한경기에 집중해서 이기려고 노력한다. 일단 선발 3명이 잘 던져주니까, 매경기 2~3점 안쪽으로 막아주니까 팀 전체 페이스가 좋아졌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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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선발 윌커슨이 초반 실점이 있긴 했지만, 빠르게 안정감을 찾아 7이닝까지 잘 던져줬다"면서 "타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타격에 임해 빠른 득점으로 연결된 결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이학주 멀티포 포함 나승엽, 유강남의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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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 역시 "타격 감각이 좋지 않을 때 김태형 감독님, 김주찬 코치님, 임훈 코치님 원포인트로 도와주신 부분들이 정말 큰 힘이 됐다. 심리적으로 편해지고 자신감도 생기니 하나씩 좋은 결과들이 타석에서 나오게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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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인 목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현장에는 무려 1만5844명의 야구팬이 찾아와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