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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5경기 차이의 큰 벽.
그런 가운데 팀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최근 주목받는 팀들이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다. 두산은 8연승, LG는 5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 부진을 떨치고 상위권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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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는 뭐라고 얘기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 총체적 난국이다. 돌파구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 롯데는 조금 살아나나 했더니, 주말 LG에 힘없이 3연전 스윕패를 당해버렸다. 객관적 전력에서 크게 떨어졌지만, 개막 후 모두를 놀라게 한 선전으로 깜짝 돌풍을 일으켰던 키움 히어로즈도 없는 살림에 발생한 줄부상에 버틸 힘이 없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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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위 SSG와 7위 KT 사이 승차가 5경기다. SSG와 최하위 롯데는 무려 7.5경기. 프로야구에서 승차 3경기를 줄이는 데 1달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그만큼 위에 있는 팀을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 두산처럼 파죽의 8연승 기록 정도가 나온다면 모를까. 그런데 그런 8연승 기록이 아무 때나 덜컥 찾아오는 게 아니니 하위팀들은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그렇다고 아직 포기하기도 이른 시점이다. 언급했던대로 기적의 연승이 찾아올 수 있다. 키움을 제외하면 시즌 전 모두 상위권 예상 후보들이었다. 가진 힘이 있다는 의미다. 망가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얼마나 빨리 그 힘을 응집시키느냐가 이번 시즌 결과를 좌우할 마지막 요소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