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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천하의 류현진(37·한화 이글스)도 결국에는 '실투'에는 어쩔 수 없었다.
찬스에서 롯데 타자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1회부터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을 한 류현진은 2~4회는 무실점으로 정리했다.
5회말 고비에 결국 무너졌다.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고, 희생플라이 뒤 연속으로 3안타를 맞았다. 장타도 두 방 있을 정도로 롯데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전준우의 3루타 역시 몸쪽으로 간 커터가 가운데 부분에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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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양 팀 사령탑 모두 '실투'를 꼽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공이 좋았다. 실투라고 할 수 있는 몰린 공을 좋은 결과로 만들었다. 반즈도 잘 던지면서 이기게 된 거 같다"고 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5회에 맞을 때 몰리는 공이 집중적으로 생겼다. 특히 5회에는 야수 실책이 겹치면서 흔들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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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채은성이 타격 컨디션이 좋지 않고,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좋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으면 상대 전적과 상관없이 나갈 수도 있겠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 전적까지 좋지 않으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대타로 준비하도록 했다. 또 이명기가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이 좋은 상태에서 올라와 넣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한화는 최인호(좌익수)-황영묵(유격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이명기(지명타자)-문현빈(2루수)-박상언(포수)-정은원(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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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한동희(3루수)-박승욱(유격수)-유강남(포수)-김민석(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