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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초반 행보는 분명 독특하다.
NC 다이노스, KT 위즈와 만난 지난주에도 LG는 9명이 거의 모든 경기를 뛰었다. 그런데 접전이 많았고, 그에 따라 연장 승부도 두번이나 치렀다. 당연히 경기 시간도 길었다. 2일 NC전(5대7 패)은 3시간 44분이나 걸렸고, 11회 연장 경기를 한 4일(8대7 승)엔 4시간 16분을 뛰었다. 5일 KT전(7대8 패)도 10회 연장을 하느라 4시간 4분 동안 경기를 했고, 일요일인 7일(16대7 승)엔 타격전이 펼쳐지면서 3시간 48분을 기록했다. 3시간 이내 경기는 3일(5대0 승)의 2시간 48분과 6일(8대4 승)의 2시간 56분이었다.
6경기의 총 시간은 21시간 36분. 평균 경기시간이 3시간 36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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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수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수비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에 부딪힐 수 있는 상황.
이렇게 뛰어도 되나 싶지만 염경엽 감독은 "그래서 체력 관리를 위해 주전들의 훈련 시간을 줄였다. 훈련을 하지 않고 경기에 뛰게 하는 것"이라며 "5월이 되면 상황에 따라 관리를 시켜줄 것"이라고 했다.
김현수는 이에 대해 "훈련을 줄이면 체력이 세이브가 된다"면서 "대신 훈련을 하지 않으면 불안한 선수도 있기 때문에 선수마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체력에 아직은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입증한 7일 경기였다.
5경기 내내 뛰면서 힘들 법도 했던 상황. 전날 야간 경기를 하고 7일엔 낮 경기라 더욱 힘든 날이었는데 LG 선수들은 16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16대7 대승을 거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