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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할 때만 해도 대박인줄 알았다. 하지만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올시즌은 실패로 얼룩졌다.
시작은 좋았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무려 1억 1300만 달러(약 1513억원)에 6년 계약을 맺었다. 젊은 나이를 바탕으로 앞서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 일본프로야구(NPB)에서 검증된 타자들보다 호평받은 것. 처음 보라스가 '1억 달러'를 외칠 때만 해도 시큰둥했던 것을 생각하면, '악마 에이전트'의 위력을 보여준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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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는 아닐지언정 '효자' 계약은 없는 것으로 유명했던 보라스다. 하지만 '복권 당첨금으로 복권을 샀다'는 비아냥이 나왔던 이정후를 제외하면 가히 굴욕적인 겨울이었다. 계약한 선수들의 금액도 모두 기대 이하다.
몽고메리는 고교 후배인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와 겨우내 합동 훈련을 하며 몸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년간 평균 180이닝 이상을 소화한 그다. 모든 팀이 '지금 당장' 필요로 하는 선발투수다. 하지만 대박의 꿈은 멀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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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