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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성근 감독급 투수 교체, 대성공 거두나 했는데 실책 2개에 운 샌디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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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이크 쉴트 감독을 선임하며 팀 개편에 들어갔다. 쉴트 감독은 비선수 출신이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으로 일하던 2019 시즌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명장으로 분류되는 지도자다. 비선수 출신 최초의 감독상 수상자였다.
보통 메이저리그는 KBO리그에 비해 작전을 잘 내지 않고, 투수 교체도 이닝에 따라 바꾸는 게 대부분이다. 한국 야구처럼 '좌-우 놀이'에 크게 집착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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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현란한 투수 교체가 이어졌다. 이닝 시작에 투수가 바뀐 건 7회와 9회 단 2번 뿐이었다. 모두 이닝 중간에 투수가 교체됐다. '좌-우 놀이'에 크게 기댔다. 다르빗슈 이후 톰 코스그로브부터 9회 마지막 제레미아 에스트라다까지 7명의 불펜 투수가 모두 나와 이어던졌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불펜 쪼개기' 전법을 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철저한 플랜 속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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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첫 실점도 아쉬웠다. 호투하던 다르빗슈인데 선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루쪽 타구를 3루수 타일러 웨이드가 처리하지 못해 2루타로 둔갑시키고 말았다. 그렇게 선취점을 내줬었다.
반대로 다저스는 선발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5이닝을 소화한 뒤, 라이언 브레시어-다니엘 서드슨-조 켈리-에반 필립스를 차례로 1이닝씩 투입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