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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1경기만으로도 느껴졌던 현격한 실력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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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 선수들이 나와도 무서울텐데, 개막전을 앞둔 다저스는 주전 선수들을 총출동시켰다. 무키 베츠-오타니 쇼헤이-프레디 프리먼의 MVP 1-2-3번 타자는 어떻게 말로 설명이 안되는 '초강력' 상위 타선이었다. 맥스 먼시, 테오스가 에르난데스 등 무시무시한 타자들이 연이어 대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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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하게 얘기하면 성인과 초등학생이 하는 경기 같았다. 프리먼과 제이슨 헤이워드, 개빈 럭스는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고 나머지 주전 선수들은 2~3타석을 치고 교체됐는데,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 면면도 화려했다. 크리스 테일러, 엔리케 에르난데스, 미겔 로하스 등 다른 팀에 가면 충분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니 키움 선수들은 움츠러들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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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이날 불펜 데이로 많은 투수들을 투입했는데, 누가 하나 할 것 없이 메이저급 구위를 과시했다. 키움이 3점을 낸 게 신기할 정도. 최주환과 송성문이 마지막 자존심을 살려줬다.
10번을 붙어도 키움이 1번을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실력차였다. 1경기만 보고도 그 차이가 명확히 느껴졌다. 이게 메이저리그 주전 선수들의 위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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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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