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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추격을 끝내 막았다.
LG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서 오지환의 투런포 등 7안타와 4볼넷을 묶어 5점을 뽑고 마운드가 잘 버텨내면서 5대2로 승리했다. LG는 9개의 안타를 기록했고, 삼성이 10개를 기록했으나 결국 찬스에서 득점을 올린 LG가 승리를 거뒀다.
성인 시볼드가 아닌 이름 코너를 등록명으로 한 코너는 한국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경기였고, 최원태는 지난해 LG로 온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 올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했다.
1회초 LG가 상대 선발 코너의 초반 제구 난조와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박해민이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뒤이어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1,2루가 됐다. 공바로 김현수가 좌전안타를 쳐 1-0. 이때 1루주자 홍창기가 3루로 가다가 태그아웃되며 대량 득점의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1사 2루서 4번 오스틴이 유격수 플라이, 5번 오지환이 2루수앞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
1회말 삼성도 2사 후 3번 데이비드 맥키넌이 좌측 2루타로 동점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4번 오재일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코너가 2,3회엔 LG 타선을 잘 막으면서 삼성에 3회말 기회가 왔다. 1사후 9번 김동진과 1번 김지찬이 연속 우전안타를 친 것. 그런데 이때 2루를 돌아 3루로 향하던 1루주자 김동진이 넘어졌고, 다시 2루로 돌아오다가 다시 넘어지며 결국 태그 아웃을 당했다. 김동진은 이후 수비에서 김성윤으로 교체. 곧바로 2번 김현준이 중전안타를 쳤기에 김동진의 아웃이 아쉬웠다. 2사 1,3루의 찬스가 이어졌지만 3번 맥키넌이 3루수앞 땅볼로 물러나 또다시 득점 실패.
4회초 LG가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3번 김현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오스틴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돼 1사 1루. 5번 오지환이 시원한 우중간 투런포를 날렸다. 코너의 ㅣ초구 146㎞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3-0. LG는 2사후 7번 박동원의 우중간 2루타와 문성주의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해 4-0으로 리드했다.
삼성은 4회말 1사 1,2루서 흔들리던 두번째 투수 진우영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7번 김재혁이 2B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를 친 것이 3루수앞 땅볼이 되며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LG는 5회초 안타없이 1점을 뽑았다. 발과 희생의 결정판. 박해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하고 2번 홍창기의 1루수앞 땅볼 때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김현수가 바뀐 투수 홍원표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 추가.
LG는 6회초 1사후 문보경의 우전안타와 박동원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사 2,3루의 추가 득점 기회가 왔지만 문성주가 삼진을 당하고, 신민재가 투수앞 땅볼로 물러나며 공격의 흐름이 끊겼다.
그리고 삼성의 차례. 6회말 김재성의 화끈한 투런포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포수 강민호가 5회초 박해민의 파울 타구에 왼쪽 손목을 맞으며 급히 교체 포수로 들어간 김재성은 6회말 1사 1루서 상대 투수 성동현으로부터 가운데로 몰린 146㎞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삼성은 곧이어 강한울이 중전안타를 치며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LG는 곧바로 투수를 김대현으로 교체. 김재혁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로 기회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대타 류지혁이 중견수 플라이, 김성윤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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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선발 최원태가 3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4사구 없이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부활의 가능성을 보였다. 최고 147㎞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으로 타자와 승부를 하면서 이겨냈다. 이후 2차 4라운드로 뽑은 진우영이 국내 데뷔전을 치렀는데 1이닝 동안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4회말 무사 1루에 나와 강민호가 친 마운드 위에 뜬 타구를 자신이 잡을 것처럼 서 있다가 나중에 뒤로 빠지는 바람에 공을 잡지 못했지만 1루주자가 2루로 뛰지 못해 2루에서 1루주자를 잡는 행운이 있었지만 다음 강한울에게 볼넷을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에도 김재혁에게 볼 2개를 연속 던지면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으나 3구째 직구로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벗어났다.
세번째 투수 이종준이 눈에 띄었다. 2차 드래프트에서 LG가 유일하게 뽑은 투수로 LG의 비밀 병기였다. 첫 등판에서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5㎞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던졌는데 조금은 생소한 투구폼이 인상적이었다.
이우찬이 9회 마무리로 나서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삼성은 코너가 4⅓이닝 동안 70개의 피칭을 하며 4안타(1홈런) 2볼넷 2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50㎞의 직구(30개)와 슬라이더(18개), 커터(11개), 체인지업(10개), 커브(3개) 등 다양한 변화구도 던졌다. 타순이 한바퀴 돈 이후 맞아나가는 모습은 불안해 보였다.
이후 홍원표가 1⅔이닝을 2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고, 홍정우가 2이닝응ㄹ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김현수가 1안타 2타점, 오지환이 홈런으로 2타점을 올리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삼성은 김재성의 투런포가 인상적이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