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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단 1개의 공도 안 던졌는데 랭킹 6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각)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를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 61위로 평가했다. 지난해 뉴욕 메츠에서 12승7패-202탈삼진-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한 센가 고다이(31) 보다 앞섰다.
12년 총액 3억2500만달러. LA 다저스는 야마모토와 메이저리그 투수 최장 기간, 최고액에 계약했다. 아무리 일본프로야구 최고투수라고 해도 예상을 뛰어넘은 계약 조건이었다. LA 다저스는 데뷔 시즌부터 야마모토를 1선발, 에이스로 기대하고 있다. 시즌 시작 전부터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뉴스가 되고 화제가 된다.
그런데 야마모토가 '저평가'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맥키넌은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안 던졌기 때문에 랭킹에 넣을 수 없다고 하는데, 야마모토는 일본에서 수천 개의 공을 던졌지만 제대로 치는 선수가 없었다'고 했다. 또 '시즌이 끝날 때면 30위 안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지난해 맥키넌과 야마모토는 같은 퍼시픽리그에서 비교적 자주 상대했다. 맥키넌은 야마마토를 상대로 17타석 14타수 3안타, 타율 2할1푼4리, 3볼넷, 4삼진을 기록했다. 5월 6일 오릭스전에서 야마모토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렸다.
맥키넌에게는 의미가 큰 홈런이었다. 야마모토는 지난 시즌 164이닝을 던지면서 피홈런이 2개뿐이었다. 이 중 1개를 맥키넌이 때렸다.
맥키넌은 지난해 세이부 소속으로 127경기에서 타율 2할5푼9리(464타수 120안타), 15홈런, 50타점을 올렸다. 8월 26일 허리통증으로 1군 등록이 말소되기 전까지 전 경기에 출전했다. 퍼시픽리그 외국인 타자 중 타격, 안타 1위를 했다. 세이부가 연봉 소폭 인상에 재계약을 제의했으나 한국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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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23년 메이저리그 도전 대신 일본프로야구를 경험했고, 지난해 말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세이부에서 9000만엔(약 8억원)을 받았는데 삼성과 100만달러(약 13억3000만원)에 계약했다. 지난해까지 활약했던 외야수 호세 피렐라(35)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카프에서 뛰다가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야마모토는 오릭스에서 7시즌 동안 172경기(118선발)에 등판해 70승29패32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