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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본 야구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이 핵심 선수 시찰에 나섰다.
이바타 감독은 부임 후 첫 A 대표팀 국제 대회인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지난 11월 참가해 우승을 이끌었다.
다음 목표는 올해 11월에 열릴 프리미어12다. 프리미어12는 세계랭킹 12위 이내에 드는 주요 팀들이 참가하는 큰 대회다. 야구 국제 대회 규모 면에서는 MLB 사무국이 주최하는 WBC 그리고 WBSC가 주최하는 프리미어12가 그 다음이다.
이바타 감독은 6일 요미우리 캠프를 방문한 후 오카모토 카즈마를 프리미어12 대표팀 4번타자로, 대표팀 차기 에이스 투수로 도고 쇼세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바타 감독은 "WBC 핵심이었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이마나가 쇼타(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때문에 도고의 역할이 조금 더 중요해질 것 같다"고 기본 구상을 밝혔다. 지난 WBC에서는 도고가 2선발급이었지만, 야마모토의 빈 자리를 채워 1선발로 나서야 한다는 뜻이다.
요미우리의 핵심 타자인 오카모토의 어깨도 무겁다. WBC 우승 멤버이기도 한 오카모토는 이번 대회에서는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 앞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던 메이저리거들 없이 4번 핵심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야마카와 호타카(소프트뱅크)가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해 대표팀에 재승선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꾸준하게 성적을 내고있는 오카모토쪽에 조금 더 무게감이 실리는 모양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