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가운데에 오타니가 있다."
17일 오후 12시에는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오후 7시에는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가 붙는다. 18일 오후 12시에는 샌디에이고와 LG 트윈스가, 오후 7시에는 팀 코리아와 다저스의 경기를 한다.
팀 코리아에는 김혜성(키움) 노시환 문동주(이상 한화) 원태인(삼성) 윤동희(롯데) 등이 나선다.
일정 발표와 함께 서울시리즈 포스터도 나왔다.
포스터에는 가장 상단 중심에는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있고, 원태인과 김하성(샌디에이고)가 양쪽에 배치됐다. 중간에는 장재영과 송성문 키움 선수가, 그 아랫줄에는 김혜성과 오지환, 김현수의 모습이 담겼다. 무키 베츠(다저스)와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의 사진은 전신으로 넣었다.포스터를 본 일본 언론은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매체 '앤서'는 '한국인 스타를 밀어내고 오타니가 가운데 있다'라며 '다저스 유니폼 차림의 오타니가 가장 크고 한복판에 있다. 오른쪽에는 지난 시즌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왼쪽에는 국가대표 주전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원태인이 있다. 오타니가 이 한국 스타를 밀어낸 셈'이라고 조명했다.
매체는 '그 밖에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오지환과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던 외야수 김현수, 무키 베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작게 디자인 됐다'고 설명했다. 마차도와 타티스 주니어 사진에 혼동이 있는 듯 했지만, 오타니의 한국과 미국 메이저리그 스타를 모두 제친 오타니의 모습을 자세히 묘사했다.
매체는 '서울 시리즈 이미지로 오타니가 한국 선수에 섞여 가운데 있다', '한국 시합인데도 오타니가 가운데 있다'라는 등의 팬들 반응까지 함께 담았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자로는 135경기에서 타율 3할4리 44홈런, 투수로는 23경기에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FA가 된 그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66억원)에 계약하며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액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