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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FA 류현진이 다음달 15일(이하 한국시각) 이후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한다면 그 팀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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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몽고메리와 블레이크 스넬,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등 이른바 FA '빅4'가 느긋하게 시장을 기다리는 이유가 이 때문이라면 설득력 있다. 그렇다면 1급(first-tier)이 아닌 그 미만 FA들은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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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프론트라인 선발, 즉 에이스가 필요한 볼티모어와 에인절스를 빼면 류현진을 타깃으로 할 만한 구단은 8곳이다. 이 구단들이 왜 선발투수를 보강해야 하는지 MLB.com이 든 이유를 간단히 정리해봤다.
보스턴: 크레이그 브리슬로 사장은 로테이션 향상이 자신이 해야 할 미션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겨울 루카스 지올리토를 데려오고 크리스 세일을 내보냈는데, FA보다는 트레이드로 선발투수를 데려올 것 같다.
미네소타: 소니 그레이와 마에다 겐타, 두 선발투수가 FA로 팀을 떠났다. 크리스 패댁이 토미존 수술에서 돌아오고 루이 발란드가 루키 시즌을 맞아 성장할 수 있지만, 검증된 선발 한 명이 있다면 발란드를 로테이션 뎁스 혹은 불펜 강화용으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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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제이콥 디그롬과 맥스 슈어저가 올해 후반기 합류하기 전까지는 경험이 풍부한 선발투수가 부족하다. 네이선 이발디가 개막전 선발로 나설 것이고, 앤드류 히니, 데인 더닝, 존 그레이, 코디 브랫포드가 뒤를 받친다. 그러나 베테랑 선발 1~2명이 가세한다면 정말 좋다.
필라델피아: 잭 휠러, 애런 놀라, 레인저 수아레즈, 타이후안 워커, 크리스토퍼 산체스로 이어지는 5인 로테이션은 최강급이다. 그러나 그 이후는? 부상 발생에 대비해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피츠버그: 좌완 마르코 곤잘레스와 마틴 페레즈를 데려와 밋치 켈러와 함께 1~3선발을 구축했지만 또 하나의 베테랑 선발을 데려온다면 허약한 4,5선발 후보들의 부진과 기존 선발들의 부상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애리조나: 작년 월드시리즈를 통해 잭 갈렌과 메릴 켈리, 원투 펀치를 확인했다.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영입해 3선발도 확보했다. 그렇다면 4,5선발은? 선발 한 두 명을 더 데려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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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 들어 류현진과 관련해 현지 언론이 언급한 구단은 8곳 중 보스턴, 미네소타,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정도다. 여기에 텍사스, 애리조나, 다저스도 류현진을 데려갈 수 있는 명분을 갖춘 팀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MLB.com은 지난 18일 '꽤 괜찮은 보강이 될 수 있는 FA 선발 5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을 가장 먼저 거론하며 '건강하다면 2024년 시즌을 고급스럽게 만들어낼 수 있는 모든 능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포스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지난 19일 '류현진, 팩스턴, 로렌젠 등 2급 선발투수들이 7~10일 이내에 계약을 완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내의 한 관계자는 최근 "류현진이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1~2년 마무리하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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