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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지난해 전역한 최원준(27)을 향한 KIA 타이거즈의 기대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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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KBO리그 1군 성적은 67경기 타율 2할5푼5리(239타수 61안타) 1홈런 23타점, OPS 0.672. 전역 후 중도 합류 시즌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입대 전 활약과 군시절 펄펄 날던 모습을 떠올려보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다.
올해는 최원준이 전역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1군 풀타임 시즌이다. 주전 중견수로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견고한 외야 수비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있다. 더불어 하위 타순에서 테이블세터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 역할에도 충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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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든든한 조력자를 만났다. 최원준은 시즌을 마친 뒤 잔류군에서 나성범(35)으로부터 웨이트 트레이닝 기법을 전수 받았다. 프로 데뷔 후 철저한 몸관리와 성실함을 앞세워 리그 간판 타자로 발돋움한 나성범과의 동행은 후배들 사이에서 '성범스쿨'로 불릴 정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데뷔 시즌 타격 감을 찾지 못하다 2년차였던 지난해 팀 주축 타자로 우뚝 선 김도영(20)이 대표적 수혜자. 최원준은 전역 후 일찌감치 '성범스쿨' 합류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최원준이 아시안게임에서 부상하며 시즌을 조기 마감한 가운데, 나성범도 부상 여파로 잔류군에 합류하면서 일찌감치 동행이 성사됐다. 성범스쿨 동행 효과가 최원준을 어떻게 바꿔놓을 지에 대한 안팎의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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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