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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예전 '메이저리그'라는 헐리우드 영화가 있었다. 우승을 오랫동안 하지 못했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를 소재로 다룬 영화였다. 그 영화에서 찰리 신이 맡은 리키 본은 공은 빨랐지만 전혀 제구가 되지 않았다. 문제는 눈이 나빴던 것. 안경을 끼고 나서면서부터 제구가 좋아진 그는 '와일드 씽(Wild Thing)'이란 별명으로 팀의 마무리를 맡아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지킨다.
차 단장은 송찬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2군에서는 잘치는데 왜 1군에서 못칠까 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성향 때문인지, 시합을 많이 못나가서 그런지 고민을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차 단장은 "어떤 분이 혹시 야간 경기에서 문제라서 못하는게 아닌가 라는 의견을 내주셨다. 그래서 아는 분의 안과에 보내 눈 검사를 했는데 눈이 좀 안좋아서 수술을 받았다"라고 했다. LG 구단에 따르면 송찬의는 라식 수술을 받았다고.
차 단장은 이어 "송찬의는 내년엔 외야수로 생각하고 있다. 펀치력이 있으면서 발도 빨라서 포지션을 변경해서 시작하려고 한다"라며 송찬의가 좀 더 타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포지션도 바꾸게 했다고 했다.
차 단장은 "눈 수술까지 했는데도 못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들기는 한다"라고 했다. 좋아진 눈으로 송찬의가 야간 경기에서도 펑펑 때리는 장면은 LG팬들이라면 모두가 바랄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