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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해피 버스데이 투 유(Happy Birthday To You)" 잠실구장 1루 관중석을 가득 메운 LG 트윈스 팬들이 '복덩이' 오스틴이 타석에 들어서자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이 타석에 들어서자, 1루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생일을 맞은 오스틴을 향해 LG 팬들은 해피 버스데이 투 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팬들의 생일 축하 노래에 힘이 났을까. 오스틴은 동점 솔로포를 날리며 생일날 자축포를 터뜨렸다.
LG 선발 김윤식이 2이닝을 소화한 뒤 이정용과 교체됐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정용도 5이닝을 책임졌다. 한편 두산 선발 브랜든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치열한 마운드 싸움이 경기 끝까지 이어졌다.
2회초 두산 강승호가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자 2회말 선두타자 LG 오스틴이 첫 타석부터 동점 솔로 홈런을 날리며 생일날 자축포를 터뜨렸다.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홈팬들의 생일 축하 노래를 들었던 오스틴은 힘이 났는지 홈런포로 응답했다.
염경엽 감독도 동점포를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오는 오스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흐뭇하게 웃었다.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끊은 오스틴의 맹활약에 힘입어 29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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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 직후 홍창기는 리드폭이 넓은 1루 주자 강승호를 보고 곧바로 송구했지만, 볼이 바운드되며 주자까지 잡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1루수 오스틴은 우익수 홍창기를 향해 '송구가 그게 뭐냐'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며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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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1,3루 문보경의 안타성 타구가 중견수 정수빈에게 잡히며 두산이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타석을 지켜보던 오스틴은 마지막 타자 문보경의 타구가 잡힌 게 아쉬웠는데 타구 방향을 손가락으로 그려 보이며 경기장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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