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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뒷심 이글스' 한화 이글스가 기분 좋은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주중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또 지난 주말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2승1패를 거둔데 이어 SSG까지 잡아내면서 2연속 위닝시리즈라는 쾌거를 해냈다. 반면 SSG는 2연패에 빠졌고 이날 NC가 승리하면서 순위가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그러던 4회말 한화가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노시환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면서 물꼬를 텄고, 채은성이 그런 노시환을 불러들이는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한화는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찬스에서 김태연의 병살타가 나왔고, 2아웃 이후 다시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끝내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4회말 공격을 아쉬움 속에 끝냈다.
도망가지 못한 한화는 곧장 역전을 허용했다. SSG가 5회초 뒤집기에 성공했다. 다소 행운이 따랐다. 최주환과 박성한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 페냐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주자 최주환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주자 2루 상황. 타자 김성현이 희생 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를 직접 잡은 페냐가 1루 악송구를 기록했다. 2루주자 박성한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고, 김성현도 2루까지 들어갔다.
찬스는 이어졌다. 김민식이 희생 번트에 성공하면서 1사 3루. 추신수의 볼넷으로 다시 주자가 쌓였고, 1,3루 상황에서 최지훈의 2루수 방면 땅볼때 3루주자 김성현이 득점했다. SSG는 3-1로 역전을 해냈다. 한화로서는 안줘도 될 점수를 잃은 이닝이었다.
엘리아스는 6회까지 1실점 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SSG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그러나 한화가 SSG 불펜을 두들겨 흐름을 가져왔다. 7회말 동점 그리고 역전까지 해냈다. 선두타자 최재훈의 안타에 이어 장진혁의 내야 땅볼로 1사 1루. 이도윤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가 쌓였다. 1사 2,3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대타 문현빈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하면서 SSG를 1점 차로 쫓기 시작했다.
이어 대타 작전까지 성공했다. 2번타자 오선진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닉 윌리엄스는 노경은을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3-3 동점이었다.
뒤이어 노시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주자 1,2루. 채은성이 노경은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주자 윌리엄스가 득점하면서 한화가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점의 리드를 쥔 한화는 지키기에 들어갔다. 8회초 장민재에 이어 정우람이 등판해 2아웃 이후 볼넷을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막았다.
한화는 8회말 최재훈, 장진혁의 연속 볼넷과 희생번트 그리고 자동 고의4구로 어렵게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노시환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아쉽게 추가 득점을 하지는 못했다.
9회초 마무리 박상원이 등판했다. 박상원은 선두타자 박성한을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한 후 하재훈, 김강민으로 이어지는 SSG 하위 타순 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경기를 끝냈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