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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문승원이 117일만에 선발 투수로 복귀했지만 결과는 조기 강판이었다.
두산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의 맞대결. 하지만 SSG 타자들이 알칸타라를 먼저 흔들었다. 1회초 상대 수비 실책과 박성한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안고 시작했지만, 문승원은 매 이닝 어려운 투구를 펼쳤다.
1회말 2아웃 이후 2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를 내주며 투구수가 늘어났다. 양석환을 내야 땅볼로 잡아냈지만 병살타 완성이 되지 않으면서 1실점 했다. 그리고 강승호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어렵게 1회를 마쳤다.
2회는 삼자범퇴로 끝냈지만 3회 다시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재호에게 장타를 맞아 무사 2,3루. 호세 로하스를 내야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양의지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해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4회초 SSG는 하재훈이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다시 4-2 리드를 잡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4회말 또다시 문승원이 흔들렸다. 첫 타자 강승호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가 출루했고, 박준영에게 장타를 맞아 다시 무사 2,3루. 안승한에게 초구에 1타점 적시타를 맞자 문승원은 주자 2명을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임준섭이 승계 주자 1명을 들여보내면서 문승원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SSG 벤치가 다시 한번 더 투수 교체를 한 끝에 추가 실점은 막아냈지만, 문승원의 선발 복귀전은 3이닝 7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 조기 강판으로 끝나며 다음을 기약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