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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정현우는 왜 미국이 아닌 대만으로 갈까.
보통 구단들은 1차 스프링캠프에 신인 선수들을 포함한다. 주로 1라운드 신인들이다. 그 선수들의 자질이 좋아 당장 1군에서 뛸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에 그렇다. 그리고 이렇게 신인 선수들이 참가해야 캠프 분위기도 산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된다. 설령 신인 선수들이 실력이 모자랄지라도, 데려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키움은 냉정한 선택을 했다. 신인은 단 1명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물론 1군에서 뛸 주요 선수들이 우선인 건 맞다. 하지만 전체 1순위로 뽑은, 당장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정현우까지 제외한 건 놀랍다는 평가다.
정현우는 실제로 대만 마무리 캠프에서 공을 던지지 않다가 막판에 투구를 했다고 한다. 이제 몸을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무리시킬 필요가 없다는 내부 결론에 이르렀다.
홍 감독은 이어 "우리는 대만에서 1, 2군이 모두 만난다. 그 때 정현우를 다시 볼 수 있다. 즉시 전력감이라면, 그 때부터 준비해 시범경기, 개막을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