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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 삼고 싶다" 손흥민 亞 최초 EPL 득점왕 만든 콘테, 세리에A 1위 나폴리서 러브콜…쏠깃한 이적 제안→현실 가능성은 '제로'

김성원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22 05:47


"사위 삼고 싶다" 손흥민 亞 최초 EPL 득점왕 만든 콘테, 세리에A …
사진캡처=울티메칼초나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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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토트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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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실 현실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하지만 '관심', 그 자체가 반갑다.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이 토트넘 '캡틴' 손흥민과의 재회를 꿈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울티메칼초나폴리'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나폴리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 여러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라는 깜짝 영입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흐비차는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나폴리를 떠나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콘테 감독의 아쉬움도 컸다. 그는 "흐비차는 나폴리의 중요한 선수다.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한 발 물러서서 상황을 봤고 묶여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프로젝트 가치를 설명하고 싶었지만 실패했고 우린 좋은 선수를 잃었다"고 낙담했다.

나폴리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몸담았던 2022~2023시즌 33년 만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했지만 지난 시즌 10위로 추락했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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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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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콘테 감독이 나폴리를 되돌려 놓았다. 나폴리는 현재 세리에A에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흐비차의 이적으로 큰 공백이 생겼다. 콘테 감독은 흐비차를 대체할 자원으로 여러 옵션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맨유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영입도 저울질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적료다. 나폴리는 가르나초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4000만파운드(약 710억원)를 맨유에 1차 제안했다. 그러나 맨유가 거절했다.

맨유는 가르나초의 가치를 6000만파운드(약 107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가르나초는 나폴리 이적에 전향적인 입장이지만 두 구단이 합의해야 이적이 가능하다.

급기야 손흥민 이름까지 등장했다. 콘테 감독은 '우승 청부사'로 유명하지만 토트넘에선 중과부적이었다. 다만 같했던 손흥민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


손흥민은 이름값에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2015년 여름 토트넘에 둥지를 튼 그는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사위 삼고 싶다" 손흥민 亞 최초 EPL 득점왕 만든 콘테, 세리에A …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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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손흥민은 콘테 감독 시절인 2021~20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페널티킥 득점 하나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었다. 콘테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토트넘 통산 첫 세 번째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기록, 그 고지를 다시 한번 밟았다.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으로 또 한번 새로운 문을 열었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웨인 루니,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5명 뿐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에는 토트넘 400번째 출전 선수로 역사에 기록됐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14번째 기록으로, 비유럽 선수로는 최초다. 또 68도움으로 토트넘 역대 도움 순위에서도 1위로 올라있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그는 2021년 7월에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서명했다.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이 이달 초 물길을 돌려세웠다. 1년 연장 옵션으로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늘어났다. 하지만 한숨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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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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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캡처=PSG
토트넘은 20일 강등 악몽에 시달리던 에버턴에도 2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에만 3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막판 2골을 만회했지만 전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충격의 나날이다. EPL 3연패의 늪에 빠진 토트넘은 6경기(1무5패) 연속 무승이다. 토트넘은 최근 EPL 10경기에선 단 1승(2무7패)에 불과하다.

순위도 14위에서 15위(승점 24)로 한 계단 추락했다. 더 이상 위를 바라볼 수 없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점)과의 승점 차는 8점에 불과하다.

손흥민도 직격탄을 맞았다. 일부 팬들의 거센 야유와 욕설이 쏟아졌다. 손흥민 대신 2007년생인 마이키 무어를 대신 기용하라는 조롱도 이어지고 있다. 무어는 에버턴전에서 후반 28분 교체투입됐다.

'울티메칼초나폴리'는 '나폴리는 손흥민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팀이 더 이상 잘 굴러가지 않고, 현재 상태로는 2부 리그 강등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 '손흥민의 나폴리 이적은 불가능한 일처럼 보이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토트넘의 주장인 그는 이제 32세이며 2026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번 악몽 같은 시즌을 고려할 때 그의 즉각적인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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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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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사령탑 시절 손흥민의 인성을 거론하며 사위 삼기를 원한다고도 했다. '더 타임스'는 지난해 손흥민의 인기를 조명하면서 '콘테는 손흥민이 자신의 딸에게 완벽한 남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3000만유로(약 450억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이 현재 받고 있는 고액 연봉도 나폴리 입장에서 감당이 어려운 부분이라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울티메칼초나폴리'는 '나폴리가 최근 흐비차에게 제안했던 것과 비슷한 조건으로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의 능력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콘테 감독과 재회하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최근 "지금 당장 다른 선수를 잃는 건 원치 않는 일이다. 1군 선수 11명이 아웃됐다. 지금은 누구도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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