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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사실 현실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하지만 '관심', 그 자체가 반갑다.
나폴리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몸담았던 2022~2023시즌 33년 만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했지만 지난 시즌 10위로 추락했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번 시즌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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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가르나초의 가치를 6000만파운드(약 107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가르나초는 나폴리 이적에 전향적인 입장이지만 두 구단이 합의해야 이적이 가능하다.
급기야 손흥민 이름까지 등장했다. 콘테 감독은 '우승 청부사'로 유명하지만 토트넘에선 중과부적이었다. 다만 같했던 손흥민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
손흥민은 이름값에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2015년 여름 토트넘에 둥지를 튼 그는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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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는 토트넘 통산 첫 세 번째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10-10'(11골-10도움)을 달성했다. 2020~2021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기록, 그 고지를 다시 한번 밟았다.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으로 또 한번 새로운 문을 열었다. EPL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웨인 루니,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이상 은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까지 5명 뿐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에는 토트넘 400번째 출전 선수로 역사에 기록됐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14번째 기록으로, 비유럽 선수로는 최초다. 또 68도움으로 토트넘 역대 도움 순위에서도 1위로 올라있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그는 2021년 7월에 토트넘과 4년 재계약에 서명했다.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이 이달 초 물길을 돌려세웠다. 1년 연장 옵션으로 계약기간은 2026년 6월까지로 늘어났다. 하지만 한숨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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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나날이다. EPL 3연패의 늪에 빠진 토트넘은 6경기(1무5패) 연속 무승이다. 토트넘은 최근 EPL 10경기에선 단 1승(2무7패)에 불과하다.
순위도 14위에서 15위(승점 24)로 한 계단 추락했다. 더 이상 위를 바라볼 수 없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점)과의 승점 차는 8점에 불과하다.
손흥민도 직격탄을 맞았다. 일부 팬들의 거센 야유와 욕설이 쏟아졌다. 손흥민 대신 2007년생인 마이키 무어를 대신 기용하라는 조롱도 이어지고 있다. 무어는 에버턴전에서 후반 28분 교체투입됐다.
'울티메칼초나폴리'는 '나폴리는 손흥민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팀이 더 이상 잘 굴러가지 않고, 현재 상태로는 2부 리그 강등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또 '손흥민의 나폴리 이적은 불가능한 일처럼 보이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토트넘의 주장인 그는 이제 32세이며 2026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번 악몽 같은 시즌을 고려할 때 그의 즉각적인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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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료로 3000만유로(약 450억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이 현재 받고 있는 고액 연봉도 나폴리 입장에서 감당이 어려운 부분이라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울티메칼초나폴리'는 '나폴리가 최근 흐비차에게 제안했던 것과 비슷한 조건으로 손흥민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는 다시 한번 자신의 능력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콘테 감독과 재회하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최근 "지금 당장 다른 선수를 잃는 건 원치 않는 일이다. 1군 선수 11명이 아웃됐다. 지금은 누구도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