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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윤성환, 윤석민 선배들처럼 팀을 위해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선발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대구상원고 선발투수 권오민이 청룡기 마운드에 올라 4.2이닝 2실점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배명고와 금곡BC 경기가 8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렸다. 4강 전력으로 평가받는 대구상원고는 에이스 임상현 카드를 아끼고도 1차전 14대4 콜드승을 거뒀다.
1회말 선두타자 밀양BC 김영재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무사 1루서 2번 타자 강윤우를 땅볼 유도하며 선행주자를 지웠다. 뒤이어 중심타선 황태민과 백인승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아마추어 야구에서 가장 어렵다는 1회를 실점 없이 마쳤다.
2회말 1사 2,3루 실점 위기 2대0 리드 상황, 8번 타자 김동영은 삼진 9번 타자 류시형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위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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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4 콜드승을 거두며 1차전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은 대구상원고. 경기 종료 후 만난 투수 권오민은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쑥스러워했다.
청룡기 첫 경기 선발 투수로 오르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뭐냐는 질문에 권오민은 "제구를 가장 신경 쓰면서 던졌다. 마지막 이닝 변화구와 직구 제구가 안 됐던게 제일 아쉬웠다." 장점이 뭐냐는 질문에는 "어느 상황이든 포수가 사인을 내면 변화구든 직구든 던질 수 있다."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에 대해 묻자 "선발 투수를 가장 선호한다. 팀을 위해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에이스 임상현이 주목받는 사이 묵묵히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몫을 해주고 있는 권오민. 현재 몸 상태가 100퍼센트가 아닌 상황에서도 타자와 싸우는 방법을 아는 투수 권오민의 야구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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