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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출루왕'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내년시즌엔 흔들린 입지를 다시 튼튼히 다져야 한다.
올해는 달랐다. 우선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졌다. 홍창기처럼 자신만의 존이 확실하게 만들어져 있는 선수에게 불리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홍창기도 기다리기 보다는 공격적으로 치는 스타일로 바꿨다. 결과는 그리 좋지 못했다. 올해 타율 2할8푼6리(437타수 125안타) 1홈런 51타점 76득점에 머물렀다. FA로 영입된 박해민과 테이블세터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다른 결과가 나왔다. 공격적인 타격으로 인해 볼넷은 59개로 떨어졌고 자연히 출루율도 3할9푼으로 내려갔다. 출루율 5위에 올라 출루왕의 자존심은 지킨 셈이지만 아쉬움이 큰 것은 어쩔 수 없다. LG에서는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던 문성주가 4할1리의 출루율로 홍창기보다 앞섰다.
결국 잘 쳐야 한다. 좋은 타격을 해야 상대가 어렵게 승부를 하고 볼넷도 고를 확률이 높아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