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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해외 진출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키움은 과거에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등 다수의 메이저리거들을 배출한 국내 유일의 구단이다. 앞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선수들의 이적료는 구단 운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이정후의 해외 진출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정후는 앞으로 두 시즌을 더 채우면 FA 자격이 된다. FA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지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1년 더 빨리 나가 도전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야구 선수에게 1년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미국으로 건너가야 더 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무시 못한다.
이정후가 의사를 명확히 드러낸만큼 구단도 1월초 업무가 시작되면 확답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써는 진출을 막을 명분은 없다. 이제 국내에서 정점을 찍은 이정후가 1년 후 어떤 대우를 받고 어떤 팀으로 가게 될지, 또 한명의 메이저리그 성공 사례가 나타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