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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리그에서도 일찌감치 '원클럽맨'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지 못하면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2029년까지 6+1년이며, 6년 간 보장 연봉 88억원에 인센티브 및 7년차 계약 실행을 포함하면 최대 132억원 규모가 된다.
구창모는 아직 병역을 마치지 못한 '병역 미필'상태다. 국제대회에서 병역 면제를 받을 수 있지만, 군 공백이 생길 수도 있다. NC는 이 부분도 고려해 군 입대 시 해당 기간만큼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조항도 포함했다.
지난해 '다년 계약'의 시대가 열리면서 많은 야구계 관계자는 KBO리그에서 다년 계약이 많이 나오지 못할 이유 중 하나로 군 문제를 꼽았다. 2시즌 정도의 공백의 변수가 큰 만큼, 쉽사리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또한 구단이 일찌감치 다년계약을 제시할 선수라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수로서도 쉽사리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NC는 일단 병역 미필의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도 구창모에게 최대 7년의 다년계약을 안겼다.
미필 선수에 장기 계약에 대한 선례는 만들어졌다. '원클럽맨' 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면 KBO리그에서도 10년 이상의 '초장기' 계약도 꿈이 아닐 수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