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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데뷔 첫 풀타임 주전 첫 시즌. 시선은 두 갈래다.
황대인은 KIA가 차세대 1루수로 육성하기 위해 공을 들여온 선수다. 올해 주전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만들어낸 성과와 경험 축적은 큰 자산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꾸준하지 못했던 타격감이나 좋지 못한 볼넷-삼진 비율, 설익은 수비는 향후에도 황대인에게 안정적으로 1루를 맡길 수 있을지에 의문부호를 붙일 만한 요소다.
올해 KIA는 황대인 외엔 사실상 1루 대안을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새 시즌 경쟁 구도엔 변화가 있다. 후반기에 3루와 더불어 1루 백업 역할을 하면서 황대인의 부진을 어느 정도 메워줬던 류지혁(28)의 새 시즌 활용 가능성을 생각해 볼 만하다. 한화 이글스에서 트레이드 영입한 젊은 1루 자원 변우혁(22)도 향후 성장세에 따라 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 황대인이 올해 쌓은 경험을 새 시즌 기량 발전세로 보여주지 못한다면 '풀타임 주전 1루수' 타이틀을 지킬 수 있을진 불투명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