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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야시엘 푸이그(32)와 재계약을 포기한다.
키움은 내년 시즌 외국인타자로 푸이그와 함께 하려고 방침을 세웠다.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문제가 생겼다. 푸이그는 지난 2019년 웨인 닉스가 운영하는 업체를 통해 불법 스포츠 베팅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푸이그는 "제대로 된 법률 상담을 받지 못했다.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위증 혐의를 인정하다가 최근 변호사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푸이그의 변호사인 케리 액셀은 지난 1일(한국시각)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 이 증거를 바탕으로 미국 법무부와 논의하고 있다"라며 "푸이그는 유죄 판결 계약에 따라서 보호 관찰을 받을 수 있지만, 무죄로 혐의에 맞서 싸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푸이그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나를 믿어준 에이전트에게 너무 감사하고, 이제는 일어서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존재다. 나는 이제 모든 사람들이 진실을 보게 돼 기쁘다"면서 "나는 죄가 없다. 나는 절대 이런 문제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그냥 야구를 하고 싶다. 마침내 행복해졌기 때문"이라며 무죄를 거듭 강조했다.
푸이그가 무죄를 주장했지만, 키움은 재계약 방침을 철회했다. 법정 다툼이 길어질 수도 있고, 자칫 무죄로 나타나지 않을 경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알아봐야 하기 때문.
키움은 푸이그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를 물색, 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