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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얹었을 뿐" 도루왕 박찬호의 '밥상론', "가장 도루하기 어려운 투수는요"[KBO시상식]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11-17 15:10


2022 KBO 시상식이 17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렸다. 도루상을 수상한 KIA 박찬호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1.17/

[소공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타이거즈 박찬호(27)가 밥상론을 꺼내들었다.

박찬호는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도루왕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박찬호는 "도루왕이란 건 조재영 코치님과 전력분석 팀이 만들어 준 밥상에 몸만 얹은 것 같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아무리 굴러도 깨지지 않는 몸을 만들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도루왕을 만들어주신 장모님과 와이프, 올해 태어난 딸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시즌 활약에 대해 "70점 정도 주고 싶다"는 박찬호는 "욕심이 더 많아서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잘할 거기 때문에 30점을 뺐다"고 더 큰 미래를 다짐했다. 도루하기 가장 어려운 투수를 묻는 질문에 잠시 고민하던 박찬호는 "뷰캐넌(삼성)"이라고 답했다.

박찬호는 올시즌 130경기에서 2할7푼2리의 타율과 4홈런 45타점 81득점을 거뒀다. 42도루로 키움 김혜성을 8개 차로 제치고 2019년에 이어 두번째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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