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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홈런타자' 저지, 개인 3번째 실버슬러거 수상…오타니는 불발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11-11 13:01 | 최종수정 2022-11-11 13:02


애런 저지.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개인 통산 세 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이하 한국시각) 2022시즌 실버 슬러거 수상자 30인을 발표했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돌아가는 실버 슬러거는 각 팀의 감독과 코치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저지는 올해 정규시즌 타율 3할1푼1리 131타점 131득점으로 아메리칸리그 타율 2위, 타점·득점 1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62개의 홈런을 치면서 1961년 로저 매리스의 61홈런을 넘어 비약물타자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저지의 실버슬러거 수상은 2017년과 2021년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저지는 양대 리그 최고의 타자에게 수여되는 '행크 에런상'을 차지한 것에 이어 실버 슬러거까지 차지하면서 최우수선수(MVP) 수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최우수선수는 17일에 발표된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실버 슬러거를 받아 2009년 스즈키 이치로(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이후 일본인 선수로 2번째 수상자가 됐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수상은 불발됐다.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에스트로스)가 이름을 올렸다.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은 개인 통산 9번째 수상에 성공했다. 역대 최다 기록은 배리 본즈가 보유한 12회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 파드리스는 후안 소토(외야수), 조시 벨(지명타자), 브랜던 드루리(유틸리티)가 수상하면서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팀이 됐다.

▲ 2022 실버 슬러거 수상자 명단

아메리칸리그(AL)=나다니엘 로우(텍사스 레인저스·1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2루수), 잰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유격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3루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이상 외야수),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블루제이스·포수),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지명타자), 루이스 아라에즈(미네소타 트윈스·유틸리티)

내셔널리그(NL) =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루수), 제프 맥닐(뉴욕 메츠·2루수), 트레이 터너(LA 다저스·유격수), 놀런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3루수), 무키 베츠(다저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후안 소토(샌디에이고·이상 외야수), J.T.리얼무토(필라델피아·포수), 조시 벨(샌디에이고·지명타자), 브랜든 드루리(샌디에이고·유틸리티)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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