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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와 소프트뱅크 우승 이끈 마쓰다, 요미우리가 40세 눈앞 베테랑 우타자를 영입한 이유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22-11-11 08:12 | 최종수정 2022-11-11 08:12


2019년 프리미어12에 일본대표로 출전한 마쓰다. 스포츠조선 DB

1983년 생, 40세에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요미우리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17년을 뛴 베테랑 마쓰다 노부시코(39)를 영입한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와 마쓰다가 내년 시즌 계약에 합의해 조만간 발표한다고 11일 보도했다.

마쓰다는 최강 소프트뱅크를 대표했던 간판 타자다. 2006년부터 17년간 1910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5리(6903타수 1831안타), 301홈런, 991타점을 올렸다. 2011년, 2013~2019년에 골든글러브상을 수상했고 현역 선수 최다 홈런 2위에 랭크돼 있다.

전성기 때 마쓰다는 일본대표팀의 주축타자였다. 2013년과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5년과 2019년 프리미어12에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 해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올해까지 15년 연속으로 1군에서 개막을 맞았다. 그러나 5월 이후 출전 기회가 줄어, 43경기 출전에 그쳤다. 홈런없이 98타수 20안타, 2할4리, 7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경기력이 떨어지면서 시즌 종료와 함께 퇴단이 결정됐는데,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밝혀왔다.

경험이 풍부하고, 클러치 능력이 뛰어나며, 파이팅 넘치는 베테랑. 요미우리가 40대에 접어드는 마쓰다 영입에 나선 이유다.

최근 하락세에 들어섰으나 오른손 대타자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수비에선 1, 3루를 소화할 수 있다. 마쓰다는 허슬 플레이로 널리 알려진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팀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백전노장이다.

마쓰다는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퍼시픽리그 우승 6번, 재팬시리즈 우승 7번을 했다. 매년 우승을 목표로 하는 요미우리가 필요한 경험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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