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LG의 정공법, '천적' 요키시에 4푼8리지만… 전날 기막힌 센스 믿고 간다[PO2]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10-25 16:57


2022 KBO 플레이오프 1차전 LG트윈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가 24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홍창기가 3회말 1사 2루에서 김현수 적시타때 홈을 향해 쇄도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10.24/

[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류지현 감독이 정공법을 택했다.

요키시에게 약한 '전직 출루왕' 홍창기 선발 출전을 밀어붙였다.

홍창기는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좌완 요키시는 좌타자 홍창기의 천적이다. 지난 4년 간 21타수 1안타(0.048)에 그쳤다. 출루의 신 답지 않게 요키시에게 만큼은 22번 만나 출루는 1안타 1볼넷으로 단 두 차례 뿐이었다. 삼진은 5개.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와 키움의 경기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이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홍원기 감독과 요키시의 모습. 고척=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2.10.22/
류 감독은 타순 조정을 했을 뿐 홍창기를 빼지 않았다.

취재진 질문에 "요키시 등판 경기에 창기가 빠진 건 시즌 초였고, 그것도 상대 전적 때문이 아니고 컨디션 조절 차 하루 휴식을 주는 차원이었다"며 전술적 회피에 대한 시선을 차단했다. 이어 "단기전에서 상대 성적이 물론 중요하지만 경기가 오늘만 있는 게 아니고 현재 밸런스도 나쁘지 않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홍창기는 1차전에서 센스 넘치는 적극적 주루플레이로 초반 승기를 잡는데 이바지 했다.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PO 1차전. 3회말 1사 2루 김현수의 안타 때 홈인한 홍창기가 축하받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2.10.24/
3회말 선두타자 내야 안타로 출루한 홍창기는 박해민의 좌익수 파울플라이 때 좌익수 김준완이 더듬는 순간을 틈 타 2루로 달려 세이프 됐다. 홍창기는 김현수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1-0에서 2-0이 된 순간. 이후 문보경의 뜬공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2점을 추가했고, 4-0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홍창기의 주루 하나가 일으킨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