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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가능성에 기대를 걸기엔 찬바람이 너무 셌다.
박진태와 입단 동기인 이정훈은 줄곧 퓨처스리그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41경기 타율 2할4푼8리, 2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듯 했다. 올해 1군 6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퓨처스리그에선 81경기 타율 3할4푼8리(198타수 69안타), 3홈런 4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2였다.
프로 5년차 박진태 이정훈은 여전히 가능성을 갖춘 선수들. 우완 사이드암 박진태는 불펜에서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고, 이정훈은 장타력을 비롯해 지난해 맷 윌리엄스 전 감독 체제에서 포수 뿐만 아니라 1루수 포지션 변경 가능성도 시험 받은 바 있다. 그러나 박진태는 군 복무 이후 구위 문제를 좀처럼 개선하지 못했고, 이정훈은 수비에 아쉬움을 보인 게 사실이다. KIA는 두 선수를 붙잡기 보다 길을 터주는 쪽을 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