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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고단했던 데뷔 시즌, 피날레는 승리였다.
동점 위기를 넘긴 뒤 문동주는 4, 5회를 잇달아 삼자 범퇴로 장식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1루측 한화 응원석에선 "문동주!"를 연호하는 함성이 메아리쳤다. 이날 5이닝-85구를 한계치로 정했던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5회초를 마친 뒤 문동주를 찾아가 투구 리포트를 전하며 엄지를 세웠다. 공식 집계된 문동주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7㎞, 평균 구속은 152㎞였다.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문동주는 스프링캠프 기간 옆구리 부상으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5월 10일 LG 트윈스전에 구원 등판했으나, ⅔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4실점 뭇매를 맞았다. 5월 18일 삼성전에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첫 홀드를 따내기도 했으나, 프로 첫 선발 등판이었던 6월 9일 두산전에서 2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는 아픔도 맛봤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