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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대행의 입에서 반가운 이름이 불렸다. 정구범.
그사이 어깨 쪽이 좋지 않았다고. 7월에 꾸준히 나왔던 정구범은 8월에 4경기에만 등판했었고 등판 간격도 길었다. 9월 들어 11일, 13일, 15일에 등판한 이후 또 소식이 없다.
강 대행은 "잘 준비하고 있다가 어깨쪽에 불편함이 있어 잠시 쉬고 있다"면서 "곧 퓨처스리그 등판이 예정돼 있다. 그것을 보고 마지막쯤에 콜업이 가능한지 지켜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어깨가 좋지 않은데다 70㎏을 밑도는 마른 체형 때문에 2군에서 꽤 오랜 시간 동안 몸을 만들어야했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아 지난해엔 구단과 상의 끝에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떠나 몸만들기를 하기도 했다. 성공적으로 체중을 불려서 돌아온 정구범은 착실히 준비를 했으나 아직 1군에 오지는 못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26경기에 등판해 26이닝을 던지며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 중이다.
공교롭게도강 대행이 정구범을 얘기한 2일 경기 선발로 정구범과 함께 뽑혔던 1차지명 김태경이 나섰다. LG의 강타선을 상대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2대0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정구범의 모습을 올시즌엔 볼 수 있을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