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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지난해 10승을 거둔 좌완 앤드류 수아레즈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아담 플럿코를 새로 영입한 것이 신의 한수로 평가받고 있다. 수아레즈가 시즌 내내 거둔 10승을 플럿코는 후반기 첫 등판에서 기록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플럿코의 성공 요인에 대해 미국에서 선발로만 던졌던 선발 유형이었던 점과 내구성, 그리고 적응력을 꼽았다.
류 감독은 "플럿코가 미국에서 주로 선발로 뛰었던 선수였는데 지난해엔 중간으로 가면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에 와서 선발로 뛰면 미국에서보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했었다"라고 했다. 또 "한번도 아프다거나 해서 로테이션을 거른 적이 없다"며 그의 건강한 내구성을 칭찬했다.
류 감독은 "적응을 하면서 피칭 스타일이 달라졌다. 2스트라이크 이후 과감하게 승부를 했다. 도망가지 않고 바로바로 승부해 예전에 5,6회에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을 깨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플럿코는 5월까지 10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는데, 6,7월엔 9경기서 7승1패 평균자책점 1.92로 월등히 좋아진 기록을 보였다.
26일 현재 켈리(12승)와 함께 22승을 합작 중이다. 둘이 7승을 더한다면 역대 LG 외국인 투수 합작 최다승인 28승(2019년 켈리 14승, 타일러 윌슨 14승)을 넘게 된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