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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앞으로 등판할 경기가 10경기 정도인데…."
설상가상으로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체력적으로도 지치면서 전반기 막바지에는 실점도 많이 이어졌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반등 발판을 마련했던 최원준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⅓이닝 동안 5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팀의 6대1 승리를 이끌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3회 첫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병살타로 위기를 끊어냈고, 4회 무사 1,2루 위기에서는 이대호-잭 렉스-정 훈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만나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효율적으로 긴 이닝을 막았다"고 칭찬했다.
최원준은 "1회부터 야수 형들이 많은 점수를 내줘 가벼운 마음으로 피칭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나갔던 그였지만, 후반기 준비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최원준은 "올스타 브레이크 때 (박)세혁이 형과 후반기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 지 이야기를 했다. 전력분석팀과도 전반기 안 좋았던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승리투수가 되면서 최원준은 시즌 6승 째를 챙겼다. 4승을 더하면 3년 연속 10승에 도달하게 된다. 최원준은 "앞으로 등판할 수 있는 경기가 10경기 정도 되는데 최대한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