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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황대인이 날렵한 수비동작으로 NC 선수들의 추앙과 시샘을 한 몸에 받았다.
이명기는 임기영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펜스에 직격 하는 타구를 향해 KIA 우익수 나성범이 몸을 날렸다. 그림 같은 점프 동작에 공은 글러브에 자석처럼 빨려 들어갔다. 곧이어 나성범이 1루를 향해 공을 뿌렸다.
안타로 판단하고 2루를 향해 달렸던 박민우가 포스아웃 됐다. 전력 질주했던 이명기 역시 망연자실한 듯 1루 베이스 위에 주저앉았다. 박민우와 이명기는 '진짜 잡힌 게 맞냐'며 멍한 표정을 지었고, 황대인은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동료들의 환호를 받았다.
흐름을 가져온 KIA는 곧바로 나성범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올렸지만 마운드가 무너지며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한편, NC는 박민우가 결승 투런포 포함 3타점, 노진혁이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9대 1 대승을 거뒀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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