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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 형님들 앞서 선발 나선 고교 2학년 투수의 자신감 넘쳤던 피칭...청룡기 결승 승리 이끈 '5이닝 1실점 호투'

허상욱 기자

기사입력 2022-07-26 00:09 | 최종수정 2022-07-26 13:00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결승전 충암고와 유신고의 경기가 25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유신고 이기창이 충암고 이충헌을 향해 투구하다 넘어지고 있다. 목동=허상욱 기자

[목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유신고 2학년 투수 이기창이 5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3년만의 청룡기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기창은 25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결승전 충암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기창은 팀의 주축인 '원투펀치' 3학년 박시원과 조영우에 앞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씩씩한 투구를 선보였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잡아낸 이기창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충헌에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자신감과 의욕이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기창은 3-1로 앞선 5회 충암고 이충헌을 향해 공을 던지다 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찔한 순간을 맞았지만 부상 없이 투구를 이어갔다.

이기창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시원과 조영우는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아 후배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유신고는 충암고에 3-1로 승리하며 3년만의 청룡기 우승을 맛봤다. 이기창은 수훈상을 수상하며 기분 좋은 미소를 선보였다.

충암고 타선을 향해 씩씩하게 공을 던진 유신고 이기창의 1회 투구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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