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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G 연속 무실점+홀드 1위' 볼넷도 불안하지 않다…"구석구석 던지다보니" [잠실 리포트]

이승준 기자

기사입력 2022-07-05 17:55 | 최종수정 2022-07-06 05:51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키움 김재웅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6.19/

[잠실=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키움 히어로즈 김재웅(24)은 올 시즌 최고의 히트 선수다.

김재웅은 39경기 등판해 2승 무패 22홀드 38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70으로 8회를 지키고 있다.

김재웅에게 실점은 낯설다. 실점한 경기는 4월 3일 고척 롯데전(2실점), 5월 12일 고척 두산전(1실점) 단 두 경기 뿐. 이후 2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팀 구원투수 평균자책점 3.02으로 전체 1위를 유지하고 있는 키움에서 김재웅은 핵심 투수다. 더욱이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군입대로 떠난 가운데 김재웅이 8회를 완벽하게 막아주면서 부담을 크게 덜고 있다.

최근 키움은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8연승을 달리며 1위 SSG 랜더스에 1.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재웅의 활약에 "8회 긴박한 상황에 올라가고 기대했던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며 "작년에 좋은 경험을 했던 게 올해 마운드에서 나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재웅은 9이닝 당 볼넷 4.89개로 리그 평균 9이닝 당 볼넷 3.44개보다 많은 편이다.

얼핏 봤을 때 제구로 고전하는 투수로 볼 수 있지만, 오히려 내용은 그 반대다. 홍 감독은 김재웅은 섬세한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나오는 결과로 바라봤다. 또한 볼넷을 내주더라도 좀 처럼 무너지지 않는다.


홍 감독은 "볼넷이 많다는 것은 본인이 구석구석 던지겠다는 의도"라며 "본인이 타자에 대해 연구하고 계획하고 던지는 영리한 선수라 게임을 그렇게 운영하는 거 같다"고 평가했다.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김재웅의 몸 상태는 가장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 홍 감독은 "피로도가 높고 부상 당하기 전에 효율적으로 관리해야한다"라며 "본인이 워낙 몸 관리 잘하는 성실한 선수다. 본인도 계획대로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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