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4일 창원NC파크.
김유영은 6회말 9개의 공으로 세 타자를 잡으며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말엔 선두 타자 김응민의 대타로 나선 양의지를 삼진 처리한 뒤 김기환에 볼넷을 허용했으나, 박민우에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고, 이명기를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2⅓이닝 무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올 시즌 최다 이닝 투구이자 지난해 5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2⅓이닝 2안타 1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 이후 1년 1개월여 만의 2이닝 이상 투구였다.
4월까지 파죽지세였던 롯데는 5월 들어 마운드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주축 타자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김유영도 지난달 26일 SSG전에서 ⅓이닝 2실점,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⅔이닝 2실점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연전 첫날 완패로 처진 팀 분위기, 불펜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멀티 이닝 투구를 펼치면서 위기에 빠진 팀에 큰 보탬이 됐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