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또 박해민이 펄펄 날았고, 오지환은 홈런을 쳤다.
LG는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을 보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준 LG는 1회말 1사후 박해민과 김현수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4번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든 뒤 곧바로 오지환의 시즌 7호 중월 역전 투런포가 터져 3-1로 앞섰다.
|
쉽게 LG의 승리로 끝나는 가 했는데 한화의 추격이 시작됐다.
6회초 노시환과 김인환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노수광의 좌중간 3루타로 2점을 뽑은 뒤 하주석의 내야땅볼로 1점을 더해 4-8로 따라간 한화는 7회초엔 터크먼의 우중간 3루타에 노시환의 중전안타로 5-8, 3점차로 쫓았다.
하지만 LG는 7회말 쐐기를 박았다. 채은성의 2루타와 오지환의 희생번트 때 투수 정우람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1,3루서 유강남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스리런포를 날린 것. 단숨에 11-5가 되면서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유강남의 홈런으로 LG는 23개의 홈런을 기록해 롯데, KT와 함께 팀홈런 공동 1위가 됐다.
하지만 한화는 9회초에도 추격을 했고, 기어이 LG 마무리 고우석을 불러냈다. KIA에서 이적한 이진영이 좌월 투런포를 치며 이적후 첫 홈런을 기록하며 아쉬운 한화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1사후 정은원의 2루타와 노시환의 안타로 1,3루가 됐고, 세이브 상황이 만들어지자 고우석이 등판했다.
고우석이 4번 김인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5번 박상언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11세이브째를 챙겼다.
|
LG 선발 배재준은 3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으나 투구수가 74개에 이르면서 4회초 이우찬으로 교체됐다. 5회까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우찬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3이닝 9안타 8실점의 부진으로 초반 승기를 뺏겨 어렵게 경기를 풀 수밖에 없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7연패에 빠졌다. 이날 승리하며 7연패에서 벗어난 10위 NC 다이노스와 1게임차로 좁혀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당신은 모르는 그 사람이 숨기고 있는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