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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인터뷰]"맘같아선 100경기도 나가고 싶어." 벌써 153km 뿌리는 AG 마무리 후보의 자신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2-03-24 08:38 | 최종수정 2022-03-24 09:59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시범경기 SSG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LG가 SSG에 4대 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고우석과 박재욱. 인천=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3.22/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작년 이맘 때보다 더 좋은 것 같다."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의 시즌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시범경기서 안정된 피칭을 하고 있고 구속 역시 잘 나오고 있다. 스스로 느끼는 몸상태도 좋다.

고우석은 이번 시범경기서 세차례 등판해 2세이브,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하고있다. 3이닝을 뿌려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중.

첫 등판이었던 12일 KT 위즈전서는 3명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공 8개로 가볍게 끝냈다. 마지막 홍현빈에게 삼진을 잡은 직구는 153㎞를 찍었다.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공 12개로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52㎞의 직구와 140㎞대의 커터, 130㎞대의 커브 등을 섞으며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하루 휴식 후 2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다시 나왔다. 1이닝 1안타 무실점. 최고 150㎞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커터 등을 다양하게 시험했다.

고우석은 "작년보다 힘과 밸런스가 더 좋은 상태인 것 같다"고 했다. "작년엔 150㎞ 정도가 베스트였는데 올해는 첫 경기부터 그보다 구속이 더 나왔다"는 고우석은 "현재 아픈 것도 없고 좋은 상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트라이크존이 넓다고 생각하지 않고 던지고 있다고. "심판분들 마다 미세하더라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내가 느낄 대 큰 차이가 있을까 싶기도 해서 (작년과) 똑같다는 생각으로 타자를 잡을 생각을 한다"라고 했다.


낮은 코스의 공을 뿌리는 투수인 고우석은 강속구 투수인만큼 높아진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기 위해 하이패스트볼 구사가 많아지지 않을까 싶지만 아직은 적극적이지 않다. "생각은 하고 있다"는 고우석은 "훈련은 했지만 정규시즌 때 그 공을 잡아주지 않을 때 부담감과 함께 혼돈이 생길 수 있다. 시범경기서는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와 스트라이크존을 확실하게 보지 못하고 있다. 시즌에 들어가면 몸으로 느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경기수나 이닝에 대한 생각은 없다. 고우석은 "마음 같아선 100경기도 나가고 싶다"면서 "내가 나가야 하는 경기서 등판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며 마무리로서 등판 경기마다 마무리를 잘 짓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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