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작년 이맘 때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첫 등판이었던 12일 KT 위즈전서는 3명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공 8개로 가볍게 끝냈다. 마지막 홍현빈에게 삼진을 잡은 직구는 153㎞를 찍었다.
20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공 12개로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52㎞의 직구와 140㎞대의 커터, 130㎞대의 커브 등을 섞으며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고우석은 "작년보다 힘과 밸런스가 더 좋은 상태인 것 같다"고 했다. "작년엔 150㎞ 정도가 베스트였는데 올해는 첫 경기부터 그보다 구속이 더 나왔다"는 고우석은 "현재 아픈 것도 없고 좋은 상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스트라이크존이 넓다고 생각하지 않고 던지고 있다고. "심판분들 마다 미세하더라도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내가 느낄 대 큰 차이가 있을까 싶기도 해서 (작년과) 똑같다는 생각으로 타자를 잡을 생각을 한다"라고 했다.
낮은 코스의 공을 뿌리는 투수인 고우석은 강속구 투수인만큼 높아진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기 위해 하이패스트볼 구사가 많아지지 않을까 싶지만 아직은 적극적이지 않다. "생각은 하고 있다"는 고우석은 "훈련은 했지만 정규시즌 때 그 공을 잡아주지 않을 때 부담감과 함께 혼돈이 생길 수 있다. 시범경기서는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와 스트라이크존을 확실하게 보지 못하고 있다. 시즌에 들어가면 몸으로 느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시즌 경기수나 이닝에 대한 생각은 없다. 고우석은 "마음 같아선 100경기도 나가고 싶다"면서 "내가 나가야 하는 경기서 등판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며 마무리로서 등판 경기마다 마무리를 잘 짓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