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7K 무실점' SSG 노경은 "정규시즌 때 잘 던지는 투수 되고파"[인천 코멘트]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선발 출전한 노경은이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e-mail]/2022.03.24/

[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을 향한 발걸음은 순조롭다.

SSG 랜더스 투수 노경은(38)은 24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7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5㎞를 찍었다.

이날 노경은은 1회초 최재훈을 시작으로 2회 세 타자, 3회 선두 타자 장운호까지 5명을 모두 삼진 처리하는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구위-제구 뿐만 아니라 완급조절까지 이전 두 차례 등반보다 나아진 모습을 선보였다.

노경은은 경기 후 "오늘은 먼저 직구의 종속이 괜찮은지를 체크했고, 변화구도 섞어가며 상황에 맞는 피칭을 이어가고자 했다"며 "감각유지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웅천 코치님과 상의한대로 조금 더 느린 슬라이더를 던져보며 테스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투구로 노경은의 선발 경쟁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노경은은 "내가 2003년도 신인인데, 선발로 계속 마운드에 오르니 감회가 새롭다"며 "어린 투수들에게도 구위가 밀리지 않도록 훈련하고 있다. 힘으로 해야 될 때는 힘으로, 변화구로 승부해야 할 때는 변화구로 승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시즌이 각각 다르다. 시즌 때 잘 던지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