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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우리 투수들은 이미 준비가 끝났다. 박세웅은 자신만의 계획을 실행할 줄 아는 투수다. 잘 던질거라 믿는다."
경기 전 만난 서튼 롯데 감독은 "오늘 4이닝을 맡기려고 한다. 준비한대로 잘할 거라 생각한다"며 토종 에이스를 향한 뜨거운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믿음에 보답했다. 박세웅은 2안타 1사구를 허용했지만, 실점없이 삼진 4개를 솎아내며 실점 없이 4회를 마무리지었다.
1회 2사 후 하주석의 안타와 노시환의 타구 때 유격수 실책이 이어지며 2사 2,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정은원을 잡아내며 흔들리지 않는 무게감을 과시했다. 2회는 3자 범퇴. 3회에도 2사 후 사구와 안타로 1,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노시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4회에는 2번째 3자 범퇴. 에이스다운 깔끔한 피칭이었다.
한편 카펜터 역시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경기전 수베로 감독은 카펜터에 대해 "2~3이닝, 투구수 35~40개를 맡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펜터는 최고 147㎞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총 46개의 공을 던졌다. 3루수 노시환의 실책으로 2사 1루 상황에서 내려갔지만, 뒤를 이은 장민재가 후속타를 끊어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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