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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공식 개막한 날 LA 에인절스 조 매든 감독이 투타 핵심 두 선수에 대한 올시즌 구상을 밝혀 눈길을 끈다. 마이크 트라웃의 포지션 이동 가능성과 오타니 쇼헤이의 활용법을 언급했다.
트라웃은 2014년 이후 작년까지 8년간 중견수만 봤다. 데뷔 초기에는 좌익수와 우익수로 나서기는 했다. 코너 외야수로 옮긴다면 124경기 경험이 있는 좌익수가 나아 보이지만, 매든 감독에 따르면 에인절스타디움 특성상 부담이 덜한 코너 외야는 우익수다. 트라웃은 우익수로 통산 17경기를 뛰었다.
트라웃이 중견수를 놓더라도 문제는 없다. 팀내 최고 유망주 외야수인 브랜든 마시가 지난해 데뷔해 가능성을 보여 올시즌 주전 중견수로 나서면 된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는 작년에 효과를 봤기 때문에 큰 변화를 주진 않을 것이다. 다만 보편적 지명타자 상황에서 오타니를 타자로 활용하는 방법을 좀 더 명확히 하고 싶다"면서 "MLB 사무국에서 투수도 타격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 아직 명확한 정리가 안된 것으로 안다. 오타니가 선발로 나서면 우리는 투수가 타석에 서는 유일한 팀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인절스는 지난 시즌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구장에서 선발등판한 날 DH를 쓰지 않고 오타니를 대부분 1번 또는 2번 타자로 기용했다. 아메리칸리그 구장 선발등판 22경기 가운데 DH를 쓴 건 3경기 뿐이다. 나머지는 투수 오타니가 모두 타석에 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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