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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안타' 푸이그의 또다른 도전…"DH 루틴은 없는 거 같더라" [SC 고척]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2-03-14 11:05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5회 키움 푸이그가 두산 김지용을 상대로 2루타를 날렸다. 힘차게 타격하는 푸이그.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2.03.13/

[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낯선 포지션으로 나선다.

푸이그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그동안 푸이그는 지명타자 제도에 낯설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소속인 LA 다저스에서 6시즌을 뛰었다. 2019년 내셔널리그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푸이그는 그해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이적하면서 지명타자로 나섰다. 메이저리그 통산 외야수로 826경기, 지명타자로는 2경기 밖에 나서지 않았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올 시즌 지명타자로도 들어갈텐데 오늘 지명타자로 나간다. 예정대로 두 타석을 소화할 예정"이라며 "미국에서 지명타자로 준비하고 나가는 루틴이 없는 거 같더라. 시범경기에서 루틴을 만들도록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푸이그는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 손맛을 봤다. 원래 두 타석만 소화하기로 되어있던 푸이그는 13일 삼진 두 개 14일 뜬공 두 개를 기록한 가운데 추가로 한 타석에 더 나섰다. 결국 두산 김지용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2루타를 날리면서 장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홍 감독은 "15일까지 두 타석을 소화하고 17일부터는 세 타석씩, 남은 세 경기는 정상적으로 하려는 계획을 짰다. 본인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한 타석을 더하고 싶다고 해서 들어가게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홍 감독은 "적응했다고 판단하기보다는 훈련 과정이 본인 루틴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1이닝을 소화한 뒤 정찬헌과 최원태가 각각 2이닝씩을 던질 예정이다. 이용규(좌익수)-송성문(3루수)-이정후(중견수)-푸이그(지명타자)-김혜성(2루수)-김혜성(2루수)-김웅빈(1루수)-박동원(포수)-박찬혁(우익수)-강민국(유격수)가 선발 출장한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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