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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얼마전에 149㎞ 나왔습니다. 몸이 너무 빨리 올라왔나요?"
2년 연속 스프링캠프에 참여했고, 이강철 감독의 아낌을 받았다. 키는 1m82로 크지 않지만 직구의 수직 무브먼트가 남다르다. 150㎞를 넘나드는 '라이징 패스트볼'의 소유자다.
최건은 "많이 놀랐던 건 사실이에요. 부상이 조금 있었는데, 그게 마이너스였나? 싶고.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하고, 운동에 더 집중했죠"라며 트레이드 당시의 속내를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물론 KT 관계자들의 아쉬움도 적지 않았다.
덕분에 몸상태가 아주 좋다. 최 건은 "지금 직구 구속은 149㎞까지 나왔고, 공 자체도 만족스러워요. 너무 페이스가 빠르지 않나? 걱정할 정도입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직구 외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내심 커브에 자부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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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을 많이 듣고 있어요. 부담도 되지만, 솔직히 기분 좋고 자신감이 붙습니다. 다만 강속구 불펜 중에 제가 제일 키가 작아서 그게 좀 걱정입니다. 요즘은 (최)준용이한테 라이징 패스트볼을 배우고 있어요. 항상 웃는 얼굴이라 언제든 마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쉬운 남자거든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처럼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가 되는게 꿈이다. 그는 "직구에 치고 나가는 맛이 있어요.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선수죠"라고 강조했다. 올해의 1차 목표는 개막 엔트리 진입, 다음 목표는 1군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해운대 바다 같은 1년이 됐음 좋겠습니다. 직구만큼이나 팬서비스도 시원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또 사인이 멋있습니다. 일단 이름 자체가 멋지잖아요? 많은 팬들께 사인을 해드리는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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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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