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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메이저리거 김광현(34)이 돌아왔다.
김광현 영입으로 SSG는 단숨에 리그 상위권 판도를 흔들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SSG는 '그동안 김광현 영입에 대해 고민해왔다'면서 '김광현 복귀를 통해 안정적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강속구로 이미 검증된 윌머 폰트와 100만 달러 상한선을 꽉 채운 이안 노바에 김광현 까지 빅리거 3총사로 탄탄한 3선발진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해 선발 붕괴 위기 속에 젊고 가능성이 큰 유망주들이 경험치를 쌓았다. 올해 만개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온갖 위기에도 꿋꿋이 버텨낸 김원형 감독의 리더십이 있다.
5강 진입은 확실시 되는 상황. 문승원 박종훈이 복귀할 때까지 팀이 어떤 성적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대권 도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김광현 복귀 효과는 보이는 것 이상으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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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해보다 치열할 5강 싸움. 전쟁 같은 제로섬 게임에서 김광현 유턴의 폭탄을 맞은 팀도 있다.
5강 경계선상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KIA, 삼성, 두산 3개 팀이다. NC, LG, KT는 비교적 안정적 3강으로 꼽히는 상황. SSG의 대약진 속에 5강 싸움이 더욱 빡빡해졌다.
KIA는 스토브리그에서 양현종과 나성범을 잡으며 투-타에서 괄목할 만한 전력 성장을 이뤘다. 5강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하지만 김광현이 복귀한 SSG의 퀀텀 점프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겨우내 딱히 외부 전력보강을 하지 못한 삼성과 또 한번 전력 유출을 경험한 두산은 지난해 상위권 위용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 하다. 김광현 복귀 소식에 "착찹하다"는 삼성 허삼영 감독의 첫 반응은 엄살이 아니다.
2007년 1차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김광현은 미국 진출 전인 2019년까지 통산 298경기에서 136승77패2홀드, 평균자책점 3.27, 1456탈삼진을 기록한 KBO리그 대표 좌완 파이어볼러. 2020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뒤 두 시즌 동안 145⅔이닝 10승7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2.97로 인상적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선진 야구 경험도 할 수 있었다"며 업그레이드를 예고한 김광현은 "하루 빨리 팀에 복귀해 SSG의 올시즌 우승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광현은 임시 결번이던 자신의 등번호 29번을 달고 9일부터 강화 훈련에 참가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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