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1군 기록 無' 149㎞ 1차지명 투수의 두둑한 배짱투, 선발 판도 바뀐다[창원핫플레이어]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2-03-09 14:46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가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NC 김시훈이 숨을 고르고 있다. 창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2.03.09/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우완 파이어볼러 김시훈(23)이 강렬한 피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김시훈은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로 3개의 탈삼진? 곁들여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출루는 오태곤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한번 뿐이었다.

총 투구수 28구. 최고 구속 149㎞의 패스트볼에는 힘이 넘쳤다. 커브의 떨어지는 각도가 커 패스트볼의 위력을 배가했다.

마운드 위애서도 씩씩했다.

1회 1사 후 오태곤 타구를 유격수가 실책을 범했지만 중심타자 이정범과 크론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 선두 하재훈까지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낸 김시훈은 공 12개 만으로 가볍게 삼자범퇴를 잡아내고 임무를 마쳤다.

총 28구 중 스트라이크가 19개에 달할 만큼 공격적이고 자신감 있는 피칭이 돋보였다.

마산고를 졸업하고 2018년 1차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김시훈은 1m88, 95kg의 당당한 체구의 우완 투수. 2019 시즌 후 일찌감치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1군 기록이 없는 만큼 올시즌이 사실상 루키 시즌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을 터닝포인트 삼아 폭풍 성장할 경우 지역 프랜차이즈 스타 탄생이 기대된다.


김태경 강태경과 함께 대체 선발 경쟁 중인 김시훈. 이날 호투는 내용과 결과 모두 강렬했다. 향후 시범경기를 통해 벤치와 팬들의 주목을 받을 만한 선수. NC 선발 구도를 뒤흔들 샛별의 탄생이 임박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