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마약성 진통제 복용 사실을 시인해 충격을 준 맷 하비가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8일(한국시각)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FA 자격을 얻은 하비가 메이저리그 규정에 의해 최소 6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비는 2019년 사망한 좌완 투수 타일러 스캑스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건넨 구단 직원 에릭 프레스콧 케이에 대한 심리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9년 에인절스에서 뛰기 전부터 코카인을 복용했으며, 에인절스에선 케이와 다른 마약상으로부터 옥시코돈 등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스캑스는 2019년 7월 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호텔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옥시코돈 성분이 검출됐고, 미국 연방 검찰은 당시 홍보 담당이었던 케이가 스캑스에게 약물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