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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18년 2차 7라운드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피지컬 괴물'이다. 1m90의 큰 신장을 보유하고 있다. 사이드암이라 타점이 낮은 것이 아쉬운 점이었지만, 체인지업, 투심,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가 강점이었다.
롯데에서 차기 선발투수로 키우려고 했던 자원이었다. 최하늘은 2018년 입단한 뒤 2군에서 불펜으로 활용되다 7월부터 선발(3경기)로 뛰었다. 프로 2년차인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2군에서 선발수업을 받았다.
다행히 병역 기간에도 야구를 놓지 않을 수 있었다. 상무야구단에 선발돼 2020년부터 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지만, 불펜 등판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12월 7일 최하늘이 전역하자 2군에서 성장 스토리를 기억한 래리 서튼 롯데 감독도 "보고싶었다"며 환영했다.
하지만 전역한 지 48일 만에 트레이드 됐다. 다만 삼성에는 최하늘의 성장을 위한 최고의 환경이 마련돼 있다. 2군에 있는 젊은 투수들이 강한 공을 던질 수 있게 허삼영 감독이 정현욱 1군 투수코치를 전략적으로 2군에 배치시켰다.
역시 삼성에서도 선발 자원으로 키워질 전망이다. 공이 빠른 편이 아니다. 불펜으로 활용하기 애매하다. 다만 볼회전수와 제구력이 괜찮은 편이다. 또 사이드암에서 스리쿼터로 투구폼을 바꾸면서 릴리스 포인트도 높아졌다.
트레이드는 최하늘에겐 황금같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최채흥이 상무에 입대하면서 5선발이 비어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3일부터 막이 오를 경산 스프링캠프에서 이재희를 비롯해 황동재 허윤동 장필준 등이 5선발 쇼케이스를 펼친다. 여기에 지난해에도 상무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후반기 부활했던 최하늘이 함께 경쟁할 지 주목받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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