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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계약금 5억원을 받으며 화려하게 주목받은 데뷔 첫해. 하지만 프로의 높은 벽에 부딪혔다.
25일 인터뷰에 임한 나승엽은 "2022년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NC 다이노스로 이적한)손아섭 선배의 31번을 이어받은 만큼, 올해는 누가 봐도 '성장했구나' 싶은 기량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나승엽은 손아섭의 훈련 파트너를 자청하며 제주도에 머물렀다. 이어 모교 덕수고의 남해 전진훈련에 합류, 착실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
"손아섭 선배한테 1년간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굉장히 의미있는 번호라고 생각한다.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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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상무에 1차 합격했지만, 최종 명단에서 쓴맛을 봤다. 올 상반기 추가 모집 지원은 아직 고민중이다.
스프링캠프는 올시즌 프로무대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다. 손아섭과 마차도가 빠졌지만, 여전히 나승엽의 자리가 분명하게 보이는 상황은 아니다. 김민수가 유격수 경쟁으로 빠질 경우 1-3루 백업이 유력했지만, 이마저도 '이학주 트레이드'라는 초대형 이슈에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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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라이벌이라기엔 너무 잘하는 선수 아닌가. 아직 내가 올해 내야에서 뛸지, 작년처럼 외야를 노크할지도 확실하지 않다. 다만 내 자리가 주어지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다."
손아섭은 나승엽에게 "올해는 네가 날개를 펼칠 때"라고 격려했다. 나승엽은 "작년엔 너무 보여드린 게 없다. 올해는 누가 봐도 '나승엽이 많이 성장했구나' 생각할 만한 기량을 보여드리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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